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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단순과거, 대과거, 전과거.

지난 번엔 과거 시제 중에서 자주 쓰이는 복합과거, 반과거에 대해서 살펴 보았는데요.

이번엔 단순과거와 상대적인 시제를 나타내는 대과거, 전과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단순과거 대신 복합과거나 반과거가 주로 많이 쓰이는 것처럼 전과거와 대과거의 관계도 이와 비슷합니다.

 

단순과거(Le Passé Simple) 

형태

단순과거는 어미가 변하여 시제를 표현하게 되는데요.

1군 동사는 Je(J') '-ai'. Tu '-as'. Il '-a'. Nous '-âmes'. Vous '-âtes'. Ils '-èrent'.

2군 동사는 Je(J') '-is'. Tu '-is'. Il '-it'. Nous '-îmes'. Vous '-îtes'. Ils '-irent'.

3군 동사는

Je(J') '-is'. Tu '-is'. Il '-it'. Nous '-îmes'. Vous '-îtes'. Ils '-irent'. (2군 동사와 같습니다.)

Je(J') '-us'. Tu '-us'. Il '-ut'. Nous '-ûmes'. Vous '-ûtes'. Ils '-urent'.

Je(J') '-ins'. Tu '-ins'. Il '-int'. Nous '-înmes'. Vous '-întes'. Ils '-inrent.

 

이 외에도 불규칙으로 변하는 것이 있는데요.

'être' Je fus. Tu fus. Il fut. Nous fûmes. Vous fûtes. Ils furent.

'avoir' J'eus. Tu eus. Il eut. Nous eûmes. Vous eûtes. Ils eurent.

역시 동사별 변화는 동사변화 앱을 활용하는 것이 좋겠네요.

 

용법

과거에 일시적인 사실을 표현하는 시제로, 과거에 시작되어 이미 끝나 현재와 아무 관련이 없는 사일 때 사용됩니다.

과거의 반복된 사실이나 행위를 나타낼 에도 쓰이는데요. 이 때에는 bien des fois[bjɛ̃ de fwa] several times, souvent[suvɑ̃] often, chaque fois[ʃak fwa] every time/each time와 같은 시간과 관련된 한정사를 동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과거가 시간적인 계속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과거 사실이나 행위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소설이나 우화 같은 문학 작품이나 역사적 사실을 기술할 때 주로 3인칭 시제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일상 회화에서는 주로 '복합 과거'가 사용되고 단순과거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용법을 좀 더 살펴보면,

일반적인 사실, 경험에 의한 사실, 격언 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현재시제 대신 사하기도 합니다. 이 때에도 toujours[tuʒuːʀ] always, jamais[ʒamε] sometime, souvent[suvɑ̃] often 같은 시간을 나타내는 한정사와 함께 쓰이네요.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단순과거는 과거의 사실을 표현하기 위한 시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깐 단순과거와 복합과거, 전과거 용법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복합과거는 구어체, 문어체에 모두 쓰이며, 현재와 관련이 있는 비교적 가까운 사실을 나타냅니다.

이에 반해 단순과거는 문어체에 쓰이고, 현재와 관련이 없는 과거 사을 나타냅니다.

반과거는 과거 사건의 배경을 사할 때 쓰이지만,

단순과거는 과거의 일시적인 를 나타내며, 주로 문학, 역사, 신문 기사 등에 됩니다.

그리고

단순과거와 복합과거는 과거사실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시이지만,

반과거는 과거의 상태를 나타내거나 반복되는 일/사건이나 과거 사건의 배경을 묘사하는 입니다.

 

대과거(Le Plus-Que- Parfait)

형태

조동사를 활용하는 복합시제입니다.

avoir/être 반과거 + p.p

여기서 조동사 être를 사용하는 경우는 복합과거와 동일하며, p.p는 주어의 성/수에 일치시킵니다.

 

용법

동작이나 상태, 습관이나 반복을 나타내며, 어떤 과거 사실보다 앞선 사실을 나타냅니다.

과거의 습관이나 동작(반과거) 이전의 다른 습관적인 동작을 나타냅니다.

일시적인 동작이나 완료 등을 나타낼 때에는 복합과거, 단순과거, 전과거 등과 같이 쓰입니다.

영어의 과거완료와 같이 어떤 과거 시점을 기준으로 이미 완료된 사을 나타냅니다.

간접 화법에서 '과거 속의 과거'를 나타냅니다.

조건절 'si'나 'comme si'와 함께 쓰이면, 과거에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가정하거나 과거 사실에 대해 반대되는 가을 나타냅니다.

'si'로 시작하는 독립절에 쓰이면, 기원, 후회, 두려움, 권유 등을 나타냅니다.

Hélas! si J'avais pu le savoir plus tôt![elɑːs si javε py lə savwaːʀ ply(s) to] alas! If I could have known that earlier! 

현재와 관련하여 완료된 과거의 상황이나 사물을 표현할 때, 단순 과거 시제 대신 쓰일 때가 있습니다.

J'étais venu pour vous voir.[jetε veny pu(ː)ʀ vu vwa] I had come to see you.

정중하고 완곡한 표현을 할 때 현재 대신 쓸 수도 있습니다. 이 때에는 과거의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닙니다.

J'etais venu vous demander le reste de mon salaire.[jetε veny vu dəmɑ̃de lə ʀεst də mɔ̃ salεːʀ] I've come to ask you for the rest of my salary.

 

전과거(le passé antérieur)

형태

조동사 avoir/être 단순과거 + p.p

조동사 être를 사용하는 경우와 방법은 복합과거와 동일합니다.

 

용법

문어체에서 종속절에서 시간 접속사(quand[kɑ̃] when, dès que[de k(ə)] as soon as, après que[apʀε k(ə)] after (which), aussitôt que[osito k(ə)] as soon as, à peine... que[a pεn... k(ə)] only just... when) 다음에 쓰여 과거 이전에 이미 완료되 사실이나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 때 주절에는 주로 단순과거가 쓰입니다.

독립절에서 어느 시점에 급히 이루어진 과거 사실의 결과를 나타내는데요. 구어체에서는 복합과거가 이 역할을 대신합니다.

이 때에는 시간의 신속함을 나타내는 bientôt[bjɛ̃to] soon, vite[vit] quickly/fast, en un instant[ɑ̃ œ̃ ɛ̃stɑ̃] in an instant/moment과 같은 한정사가 따라옵니다.

이 때 전과거는 다른 과거보다 앞선 시제라기 보다는 다른 동작에 이어서 계속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물론 대과거처럼 과거 이전의 과거 사실을 나타낼 때에도 쓰이지만, 문어체에서만 쓰입니다.

 

그럼 이제 대과거와 전과거의 용법을 비교해 볼까요.

대과거는 반과거처럼 반복, 습관 등을 나타냅니다. 조동사로 반과거를 쓴다는 것을 고려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하지만, 전과거는 단순과거처럼 반복, 습관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조건절 'si'다음에 대과거를 쓸 수는 있지만, 전과거는 쓸 수 없습니다.

구어체에서 단순과거 대신 복합과거를 주로 사용하듯이, 구어체에서는 전과거 대신 대과거를 씁니다.

물론 대과거는 문어체에서도 자유롭게 쓰입니다.

그리고 대과거는 반과거, 단순과거, 복합과거 등과 함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전과거는 주로 단순과거와 함께 쓰입니다.

또한, 대과거는 전과거보다 두 사건 사이의 시간 차이가 뚜렷합니다. 다시 말해서 비교 되는 시제와 시간 차이가 뚜렷합니다.

 

지금까지 과거시제를 살펴 보았구요. 다음에는 미래시제를 살펴보겠습니다.

 

문법을 공부하면서 예문이 없으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텐데요. 영어 문법을 생각하면서 가볍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프랑스어 공부를 처음 시작할 때 얘기했듯이, 목표는 프랑스어 소설을 읽는 것인데요.

소설 본문으로 들어가게 되면 문장 하나 하나 보면서 문법을 다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데요.

아주 모르면 시작부터 어렵기 때문에 정리해 나가는 것이니까요.

 

소설. 쉬운 책도 있지만, 처음 원서로 읽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텐데요.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조금 길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가다 보면, 조금씩 이해되는 부분도 있구요. 이해는 안 되더라도 알고 넘어가는 것들도 더러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그렇게 이해되면 이해되는대로, 알아지면 알아지는대로 부담없이 갔으면 좋겠네요.

동사 변화에 부담을 느낀 1인으로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다음에 미래시제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