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용하는 그림 도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파스텔이 있구요.
아래 그림은 문교 90색 전문가용 파스텔 입니다.
그 위에는 파스텔 세트를 사기 전에 낱개로 사 모은 파스텔이구요.
파스텔이라는 도구가 대체로 색을 혼합해 쓰기가 불편해서
다양한 색을 세트로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200색 이상의 파스텔 세트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아시는 크레파스가 오일 파스텔을 그리기 편하게 가공해서 나온 것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사용하는 크레파스를 떠 올리시면 파스텔의 특성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참고로 아래 파스텔은 소프트 파스텔입니다.
다음에 파스텔의 종류에 대해서도 포스팅할거예요.
이 파스텔 세트를 사고 나서 조금 후회하기는 했어요.
문교 60색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다가 부족한 색은 낱개로 사 모아도 충분할텐데 말이죠.
암튼 보고 있으면 마음은 여유로워지네요.
episode.
예전에 그림에 한창 관심 있을 때 유투브에서
파스텔 그림 그리는 동영상을 찾아 열심히 본 적도 있었죠.
그 때 어떤 외국 화가가 문교 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더군요.
그러면서 그 화가가 문교 파스텔을 소개하는데,
'...뭉요 파스텔...', '...뭉요 파스텔...'하더라구요.
외국인에게는 MUNGYO가 MUN-GYO가 아니라
MUNG-YO로 읽힐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웃었던 적이 있네요.
그런데, 문교 파스텔이 외국에서도 팔리나 보네요.
(아님 외국인이 한국에서 동영상을 올렸거나, 한국에서 사간 것일까요?)
다음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부재료입니다.
문교 파스텔 60색, 48색, 24색도 있구요.
(쓰기가 더 편해서 이것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전문가용 90색은 꼭 필요할 때만 쓰네요.)
그 위에 세밀한 부분을 그릴 때 쓰려고 연필 파스텔을 몇 개 사 모았어요.
그 위에는 붓과 포스터 칼라.
파스텔과 수채화 물감은 조화가 잘 맞아서 같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요.
붓은 파스텔을 흩을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흰색 마카는 다른 도구로 그림을 그릴 때 쓰려고 사 놓은거구요.
오른 쪽 맨 위에는 찰필이구요. 세밀한 부분을 그리거나 할 때 쓰는 도구예요.
저는 화방에서 그냥 준 것이 있어서 쓰고 있는데요. 종이를 말아서 사용해도 되지요.
그 아래 떡지우개가 있네요. 이 지우개는 찍어서 사용하는 것인데요.
목탄이나 파스텔 등 가루가 종이에 엉겨붙는 그림도구에 사용되는 지우개입니다.
일반 지우개로 지우면 그림을 망칠 수도 있지요. (경험담)
그 위에 파스텔 채가 있네요. 파스텔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 쓸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그리고 스케치 연필과 색연필.
저 색연필은 유성이라서 소프트 파스텔과는 안 어울리구요.
가끔 연필이나 색연필로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젤.
이젤은 큰 그림을 그릴 때에는 꼭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괜찮다 싶은 것은 비싸서 한 동안 망설이다가
온라인 마켓에 싼 제품이 올라와서 질렀습니다.
나무가 별로 좋지는 않지요? 옹이도 있고...
그래도 아마추어가 쓰기에는 아쉬운대로 괜찮은 것 같네요.
이젤에 놓인 MDF판은 강남터미널 상가 지하에 있는 화방에 갔더니 싸더라구요.
그래서 종이를 고정할 때 쓰면 좋겠다는 생각에 질렀죠.
만 원도 안했던 것 같은데요.
저 사진은 돌려놔서 안 보이는데 그림을 고정할 수 있는 클립이 달려있지요.
저에게는 없는 다른 파스텔 도구들 중에는 픽사티브라는 것이 있는데요.
파스텔이 가루이다 보니 그림을 그리고 나면, 날리거나, 번지는 문제가 있지요.
그래서 보관하기도 불편하구요.
그래서 그림을 종이에 정착시킬 때 쓰는 도구인데요.
그림을 다 그리고 난 다음이나 그리는 중간에 색을 고정시킬 필요가 있을 때 뿌리는데요.
잘못 뿌리면 색이 흘러내려 그림을 망치거나 색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안 쓰는 화가도 있다고 하네요.
저는 나중에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을 때(?) 함 써 볼려고 해요.ㅎㅎ
오늘 화실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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